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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말센스/셀레스트 레들리/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2024년 두번째 책은 ‘말센스’ 이다. 읽게 된 경 로는 명절 증후군을 대비하면서, 그리고 평소에 모진 말을 하는 자신이 싫었기에 대화 잘하는 법에 대해 나와있는 책을 명절 즈음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음.. 결론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책을 읽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책도 나음의 도움이 되었다. 뻔한 듯한 해결책들과 방법이지만 잊혀질 즈음 다시 들여다 보고, 직장에서도 일상에서도 연장자가 되어가면서 계속해서 되뇌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 느꼈다. 목차만 봐도 도움이 될 부분이 많다. (과하게 하면 목차만 봐도 된다..) 말하며 사용하는 습관성 불필요함 들을 제거 해야 한다. 1.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상대가 보고 느끼는 것을 언제나 나와 결부시켜 이야기 할 필요 없다.. 더보기
[책리뷰]아침 그리고 저녁/욘포세/노벨문학상수상 행복의 느낌이 그의 온 몸을 훑고 지나간다 아침그리고저녁/ 욘포세/ 문학동네/ 박경희 옮김/ 스포있음 2024년 첫 책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포세의 작품을 읽었다. [아침 그리고 저녁] 장편이라고 하지만 150페이지 안쪽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멀찍이 보이는 집은 왜 혼자인지 쓸쓸해 보이기만 한다. 이 책은 삶과 죽음에 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삶보다는 ‘탄생’에 가깝겠다. 1장은 아기의 탄생은 축복과 축하가 늘 함께하지만 그 가운데 엄마의 식은땀과 핏덩이 그리고 고통, 아버지의 철학적 고뇌와 축축하게 젖은 손의 땀과 함께이루어진다. 어딘지 모르게 축축한 탄생과정은 그가 평생 비릿내 나는 바닷가의 삶을 상상하게 만든다. 2장은 그가 이미 죽었구나를 알 수 있게.. 더보기
1차원이되고싶어 [독서토론] 1차원이 되고싶어 그냥 재밌다. 왜 인기있는지 알겠다. 4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이틀만에 읽었고, 재밌어서 밤에 잠을 안자고 읽다 다음날 피곤해졌다.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인데 처음부터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니! 쉽게 읽히지만 쉽게 읽히는 글은 절대 쉽게 쓰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문학이 세상을 비추는 거울로써 역할을 하고 그 역할이 다른 예술보다 독보적이라면, 이런 문학은 더 많은 독자들이 세상을 (비판적으로?)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나온 이야기 중에 살인이 이야기의 도구로써 가볍게 사용된 것이 문제제기가 되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참 책을 읽는 시각이 넓구나 라고 생각했다. 박상영작가의 또다른 책을 읽어야겠다! 재밌는 작가의 책을 만났을 때 다른 책도 .. 더보기
[책리뷰] 노인과 바다_어니스트 헤밍웨이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었다. 워낙 유명한 고전이기에 이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읽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짧은 분량 으로 이틀 만에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며 처음으로 든 생각은 ‘노인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고기를 잡는 것일까?’ 였다. 나와 비교해 보자면 나는 자연스럽게 득과실을 따지는 스타일이다. 노인이라면 고기를 잡으면서 규모가 예상이 되었을때 이미 육지로 데려가기 어려운 것을 알았을 것이고, 피를 흘려 잡으면 상어가 쫓아온다는 것을 알았을 것 같다. 내가 노인이라면 고기를 잡으면서 내가 얻게되는상 손실. 몸의 고됨, 자산의 손실 등을 따져 낙싯줄을 끊었을 것 같다. 조금더 생각 해 보니 노인은 어부라는 직.. 더보기
[책리뷰]천개의 찬란한 태양(할레드 호세아니) 2021.10.11. 완독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나는 항상 일상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책읽기는 너무 어려워서, 읽다 포기한 책이 수두룩(빽빽)하다. 강제성을 가져보고자 독서모임에 들어가게 되었다. 첫 번째로 선정된 도서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 500페이지가 넘고, 잘모르는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재미없어 보이는 표지에 약간 겁을 먹었지만, 처음부터 포기할 수 없기에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재미있다기 보다 흡입력이 있었다. 의외였다. 드라마에 나오는 현란한 배경이나, 잘생기고 예쁘게 묘사되는 주인공, 설레는 로맨스는 없었다. 오히려 읽기만해도 불쾌한 배경 설정, 쩍쩍 갈라진 피부와 푸석한 눈빛 섬찟한 장면 묘사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