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썸네일형 리스트형 온도가 맞는 단골집 나는 단골집이 많이 없다. 사장님께서 나를 알아보셔서 친한 표시를 하시게 될 경우 어색함에 다시 도망치기 때문이다. 그 어색함을 이겨내서라도 가고싶은 좋은 맛과 분위기있는 곳을 찾지도 못한 이유도 있을것이다. 그 중에서 나와 온도가 맞는 단골 커피숍이 있다. 출근 전 책을 읽을 정도로 시간이 남을 경우 가게되는 곳인데,테이블이 두세개 있을 정도 작고 아침이면 스콘 굽는 냄새가 가득한 곳이다. 나는 늘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들어와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맡고스탬프 쿠폰을 들고 카운터에서 커피를 시킨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은 이제 나를 알아보시고 으레 커피를 머그잔에 내어주신다.종이컵에서 머그잔으로 넘어간 시기가 나를 카페의 일부처럼 받아주신 것 같다고 느꼈다. 내 옆에는 늘 생기있는 꽃들과 햇살.. 더보기 이전 1 다음